모두의 쉼터이고 놀이터 였던 주공아파트 어린시절 내가 살던 곳 주변에 주공아파트 단지가 있었다주공아파트 단지는 매우 컸다그곳은 플라타너스 나무가 길을 따라 심어져 있었고, 어설픈 테두리가 둘러진 화단이 있었다깔끔하지는 않지만 정겨웠다그 아파트단지에 살지 않아도 아무나 그길을 걸었고, 아파트의 놀이터는 모든 아이들에게 열려 있었다처음 만난 사람과도 쉽게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친해지기도 했다그것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가끔은 그 느슨함, 어설픔, 관용이 그립다 또 다른 나 2025.06.21
250606 블로그 주소(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csbstar1983)>#인물화 #드로잉 #초상화 #디지털드로잉 #그림 #미술 #그림의뢰 #커미션 #painting #drawing #art #digitalart 또 다른 나 2025.06.06
아름답고 서글픈 잠꼬대 A의 집안은 부유하고 공부를 잘하는 가풍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그녀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환경이었다그랬기에 공부를 잘해서 부를 이어받고 더 번성하게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A의 딸은 이것을 알고 있었고, 그랬기에 버거운 스케쥴임에도 불구하고 어릴때부터 A가 이끄는대로 곧잘 따라와줬다그런데 어느날 A는 딸의 방에 있는 쓰레기통을 정리하다가 메모를 하나 발견했다 그 메모장에는 딸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고, 사실 아이는 가수를 꿈꾸고 있었다A는 마음이 복잡했다그동안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따라와준 딸이었기에 이런 마음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생각해보니 딸은 어릴때 악기를 배우거나 노래하는 수업을 가장 좋아했었다'그럼 그동안 억지로 해왔던건가? 그렇데.. 또 다른 나 2025.05.31
250516 블로그 주소(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csbstar1983)>#인물화 #드로잉 #초상화 #디지털드로잉 #그림 #미술 #그림의뢰 #커미션 #painting #drawing #art #digitalart 또 다른 나 2025.05.16
그녀를 읽다 하윤과 세린은 친구사이지만, 그는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다하지만 하윤은 세린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달리 관계가 어색해질까봐 다가가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고 있었다......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왔다하윤과 세린은 함께 시험공부를 하게 됐다그들은 한가한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세린은 이어폰을 끼고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지루했는지 잠시 공부를 멈추고 머리뒤로 깍지를 낀채 창밖을 보면서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무음으로 따라 불렀다하윤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노트 한구석에 무언가 적기 시작했다'망설이는 이런 나 왜 그리 우습게 보여혹시나 내 마음 들키진 않을까어쩌면 이른 게 아닐까꼭 참아왔었던 그 말널 사랑한단 말늘 하고 싶던 말애써 감추려 해도더 이상 나 참기 힘든 말이제껏 하고 싶은 말눈부시게 빛나는 말널 사랑.. 또 다른 나 2025.04.22
부활절 특별이벤트 어떤 한 청년은 예수님을 믿는 것은 자신과 주변이 즐거운 것이라고 늘 생각해왔다그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이해 축하 이벤트를 하고 싶었다그렇게 주변 청년들의 마음이 모였고, 교회 어른들의 마음이 모였고, 담임목사님의 마음이 모였다......부활절예배가 시작되었다여느때처럼 엄숙한 분위기였다설교가 한참이었다그런데 갑자기 한 청년이 일어나 꽃가루를 뿌리면서 외쳤다"Happy Easter!"그러자 마음을 모았던 청년들과 어른들이 동시에 일어나 똑같이 꽃가루를 뿌리면서 'Happy Easter'를 외쳤다공중에 흩어졌다가 떨어지는 꽃가루가 아름다웠다그리고 예쁘게 꾸민 계란을 성도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강단에 서있던 목사님은 봄에 꽃이 피듯이 점점 밝아지는 사람들의 표정이 보기 좋았다'부활이란건 밝은 빛이구나' 또 다른 나 2025.04.20
박대리의 간접흡연 박대리는 금연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어 가고 있었다하지만 참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어느날 그는 회사일로 상사에게 한소리를 들었다매우 스트레스를 받았고 담배생각이 간절했다잠깐 머리를 식히려고 바깥으로 나왔는데, 마침 어떤 남자가 옆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고소한 담배냄새가 났다박대리는 그 사람이 모르게 최대한 밀착했다그리고 숨을 깊게 들이 쉬면서 흩어지는 연기를 자기 안에 담았다그는 약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다 또 다른 나 2025.04.19
인형탈을 쓰고 어머니의 뜻을 되새기다 K는 성장하면서 어머니에게 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K는 그게 좋았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했고 세심했는데, 어머니를 만난 사람들은 그녀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저 그렇거나 어두운 표정에서 밝은 표정으로 바뀌었고 그후에도 어머니를 다시 만나기를 원했으며, 어쩌다 어머니가 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나서줬기 때문이다그에게 어머니는 늘 따뜻한 햇볕같은 존재였고, 존경의 대상이었다하지만 어느날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셨다......K는 우연히 방송국의 아동프로그램에서 인형탈을 쓰고 연기 하는 일을 하게 됐다이 캐릭터는 그전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에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컨셉이었는데, 생각지 못한 인기를 얻게 됐다사회적인 현상을 일으키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 또 다른 나 2025.04.18
250414 블로그 주소(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csbstar1983)>#인물화 #드로잉 #초상화 #디지털드로잉 #그림 #미술 #그림의뢰 #커미션 #painting #drawing #art #digitalart 또 다른 나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