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

그녀를 읽다

무아레 블루 2025. 4. 22. 19:20

하윤과 세린은 친구사이지만, 그는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윤은 세린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달리 관계가 어색해질까봐 다가가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고 있었다

......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하윤과 세린은 함께 시험공부를 하게 됐다

그들은 한가한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세린은 이어폰을 끼고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지루했는지 잠시 공부를 멈추고 머리뒤로 깍지를 낀채 창밖을 보면서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무음으로 따라 불렀다

하윤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노트 한구석에 무언가 적기 시작했다

'망설이는 이런 나 왜 그리 우습게 보여
혹시나 내 마음 들키진 않을까
어쩌면 이른 게 아닐까
꼭 참아왔었던 그 말
널 사랑한단 말
늘 하고 싶던 말
애써 감추려 해도
더 이상 나 참기 힘든 말
이제껏 하고 싶은 말
눈부시게 빛나는 말
널 사랑한다고'

세린은 몰랐지만 하윤은 그녀의 입모양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그녀와 함께 노래를 들었다

https://youtu.be/5Hc9aB7jzIQ?si=18hu1_950SD813Q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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