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의 집안은 부유하고 공부를 잘하는 가풍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그녀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환경이었다그랬기에 공부를 잘해서 부를 이어받고 더 번성하게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A의 딸은 이것을 알고 있었고, 그랬기에 버거운 스케쥴임에도 불구하고 어릴때부터 A가 이끄는대로 곧잘 따라와줬다그런데 어느날 A는 딸의 방에 있는 쓰레기통을 정리하다가 메모를 하나 발견했다 그 메모장에는 딸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고, 사실 아이는 가수를 꿈꾸고 있었다A는 마음이 복잡했다그동안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따라와준 딸이었기에 이런 마음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생각해보니 딸은 어릴때 악기를 배우거나 노래하는 수업을 가장 좋아했었다'그럼 그동안 억지로 해왔던건가? 그렇데..